로즈마리 브라블릭, '트럼프 사위' 쿠슈너와 개인 거래로 조사
트럼프에 3억달러 대출…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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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 운용을 담당하며 수억달러의 대출을 내어줬던 도이체방크의 로즈마리 브라블릭이 다음주 퇴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도이체방크가 유착관계에 있었다고 의심받자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의 부동산 거래를 놓고 사내 조사를 받아왔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이날 자산운용부서를 담당하던 브라블릭 상무가 사직서를 냈으며 이달 31일까지만 근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60세인 그는 2006년부터 도이체방크 미국 지점에서 일했으며 2011년부터 트럼프 일가의 자산 운용을 담당해왔다.

브라블릭 상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도랄 골프리조트를 매입하는 등 각종 사업에 필요한 자금 3억달러 이상을 대출로 내어주는 데 도움을 줬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쿠슈너 보좌관은 수차례 공개석상에서 그를 칭찬해왔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VIP 게스트로 초대받았다.


NYT는 "브라블릭 상무의 갑작스런 퇴사 이유는 불분명하다"면서 지난 8월부터 그가 사내에서 조사를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3년 쿠슈너 보좌관이 일부 소유한 회사와 브라블릭 상무가 150만달러 규모의 부동산 거래를 했다는 것을 두고 조사가 진행된 것이다. 이 거래에 관여, 함께 조사 받고 있던 동료 도미닉 스컬지도 퇴사한다고 도이체방크는 밝혔다. 일반적으로 은행 직원들은 이해상충 문제로 고객과의 거래가 금지되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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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블릭 상무의 퇴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을 불과 한달여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도이체방크에 3억3000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으며 만기는 2023~2024년 중에 있다. 담보물로는 그의 개인 자산이 잡혀 있어 대출금을 갚지 못하거나 만기를 연장하지 못하게 되면 담보물 회수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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