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원들 서정협 권한대행 '칭찬' 김태균 행정국장 '비판'한 까닭?
서울시청 직원들 브라인드 앱에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이 승진 인원을 늘리려고 했는데 김태균 행정국장이 반대한 것 아니냐는 뉴앙스 풍기는 글 올려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코로나 등으로 고생한 직원들 위해 승진 인원을 늘리려고 헀던 권한대행님의 의지를 꺽어버린 행정국장님! 하긴 행정국장님은 남을 사람이니 새로운 시장을 위해 승진자리 많이 남겨둬야죠...그래야 새로운 시장에게 이쁨 받고 승진하시겠지?
서울시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한 직원의 글이다. 이 직원은 서정협 권한대행이 승진자를 늘리려고 했는데 김태균 행정국장이 막았다는 뉴앙스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승진 인사철을 앞두고 서울시 직원들이 이처럼 예민해졌다는 것을 보여주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승진 인사를 두고 서 대행과 김 국장이 의견차를 보인 것인지 모르지만 직원들은 그런 시각에서 이런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직원은 이에 더해 ‘행(행정국장)이 대행(시장 권한대행) 보다 쎄네’ ‘당연히 남아 있을 행국이 높지. 줄 잘서라’ ‘이건 아니지...코로나 vs 차기 시장 중 후자를 택하다니...’고 비판했다.
또 다른 직원은 ‘행정국장은 흡연실에서 길좀 안막았으면 좋겠다. 절대 안비켜주더라’ '권위적이다'는 등 좋지 않은 글도 보였다.
이에 대해 서정협 대행에 대해서는 ‘지금 대행님 잘 하시고 계신데 잘 맞는 분이 새로운 시장이 돼서 1년 더 하시면 좋겠네요’ ‘왜 1년만요? 더 오래 계셨음 좋겠어요’ ‘ 진짜 좋으신분...’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직원은 ‘사람 마음은 다 같은 거 같아요. 부시장님은 권한대행을 하시면서 직원들 마음을 얻으셨어요. 이제껏 그 자리에서 이렇게 직원들 응원과 지지를 받은 분이 몇이나 될까요’ ‘권한대행님같이 인품 좋고 훌륭하신 관리자가 서울시에 오래 계셔야 하는데...’
서 권한대행은 내년 1월1일자 3급 승진 자리가 당초 2자리 밖에 나지 않아 고위직을 설득, 용퇴하게 해 3자리로 늘리는 등 후배들을 위해 노력한 점을 직원들이 아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 행정국장은 3급 승진 후 4년만에 박원순 시장에 의해 직원들 인사를 다루는 행정국장(2급)에 올라 막강 파워를 행사하고 있다.
김 국장은 22일 오후 "기사 내용은 블라인드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 팩트와 무관한 것이지만,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행정국장에 대한 내용이라서 조직의 명예가 조금 훼손되는 느낌이 있다"고 전해왔다.
공무원들에게 승진은 최고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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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에 웃고 웃는 이들로서는 자리가 줄어들면 그만큼 예민하게 그 원인을 찾게 된 것을 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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