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등 ‘K-POP 인기’, 음반류 수출액 역대 최고치
K-pop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음반류 시장의 해외 수출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표는 최근 4년간 연도별 음반 수출현황(상)과 영상물 수출현황(하) 자료. 관세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올해 국내 음반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방탄소년단 등 K-pop 인기를 등에 업은 효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지난 1월~11월 음반·영상물 등 음반류의 수출액이 1억7000만달러(2030억원 상당)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4.9% 급증한 수출규모로 올해 우리나라 음반류는 세계 110여개 국가로 수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마저도 이 수치는 음반, 영상물의 수출신고 기준으로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등 온라인 실적은 포함하지 않았다.
관세청은 ‘K-pop’이 해외에서 세계적 팬덤(특정 대상의 팬들이 모여 형성된 집단)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한류스타의 음악, 뮤직비디오가 담긴 CD와 DVD 등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면서 수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K-pop의 음반, 영상 수출액은 지난 9월 한차례 전년도 한해 실적을 넘어선 후에도 최대치를 연거푸 경신하는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실제 음반류 유형별 현황에서 음반 수출액은 2017년 4000만달러에서 2019년 7000만달러, 올해(11월 기준) 1억2300만달러 등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상물 수출규모는 2017년 100만달러에서 2019년 2000만달러, 올해(11월 기준) 4800만달러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음반류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으로 2017년 이후 현재까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일본은 국내 음반류 수출액 전체의 48.6%의 점유율(시가 6000만달러)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 한국 음반류의 일본 수출규모는 93.4%로 기록되기도 한다.
미국은 일본에 이은 한국 음반류 2위 수입국가다. 미국은 올해 1700만달러 규모의 한국 음반류를 수입했다. 중국은 올해 1600만달러 상당의 한국 음반류를 수입해 3위권에 포진했다.
관세청은 K-pop 음반류 시장이 아시아권을 넘어 전 세계 국가로 확장되는 점에도 주목한다. 실제 K-pop 음반을 수입한 국가는 2017년 78개국에서 올해 114개국, 영상물은 2017년 12개국에서 39개국으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의 대륙별 K-pop 음반 수출비중도 다변화하고 있다. 가령 2017년 음반 수출비중은 아시아지역이 92.6%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던 반면 올해는 아시아지역의 비중이 75.8%로 떨어지고 이외에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에서 24.2%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물 역시 2017년 아시아지역 57.1%, 북미지역 42.8%에서 올해 북미지역 84.4%, 유럽 12.8%, 아시아 1.5% 등으로 비중이 현격하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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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K-pop 음반류의 수출규모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는 한류 문화콘텐츠가 전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며 “관세청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한류 문화콘텐츠 관련 수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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