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1인당 연 평균 1900만원 번다…상위 10%는 5255만원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종교인 과세 시행 2년째인 지난해, 종교인 9만 5000명이 신고한 소득은 1인당 월평균 157만 원 꼴로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귀속분 종교인 소득을 신고한 종교인은 9만 4700명이며 신고소득 총액은 1조 7885억 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157만 원 꼴로, 작년 최저 임금에 못 미치는 수치이다.
2018년 1월 시행된 종교인 과세 제도는 종교인으로서 벌어들인 종교인 소득에 대해 과세를 부과하는 제도이다. 종교인 소득이란 종교인으로 활동하면서 활동에 따라 벌어들인 소득을 의미한다. 근로소득과 기타소득으로 구성된다.
종교인 소득 신고자 가운데 9만 200명(95.2%)은 종교인 소득만 있다고 신고했다. 이들이 신고한 소득 총액은 1조 6723억 원으로 1인당 1854만 원이었다. 이중 필요경비, 근로소득공제 제외 소득에 대해 납부한 세액은 139억 원으로 1인당 평균 15만 4,000원이었다.
나머지 4,500명(4.8%)은 종교인 소득 이외에 임대 소득 등을 더해 종합소득을 신고했다. 다른 소득이 있는 종교인들이 신고한 종교인 소득은 1162억 원으로 1인당 평균 2582만 원이었다.
종교인소득 상위 10%의 연간 소득은 4624억 원으로 1인당 평균 5255만 원이었다.
이는 100인 이상 299인 이하 중견기업의 평균 급여인 4628만 원보다는 높고 300인 이상 499명 이하 대기업 직원 평균 급여인 5304만 원에 비해서는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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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종교인 과세는 2018년 귀속분부터 도입됐다. 종교단체에 소속된 일반 행정직원 등을 제외한 성직자의 종교활동과 관련한 종교인소득 통계가 추출된 것은 2019년 귀속분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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