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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띠' 꺼내든 박정호…SKT '점프', 글로벌 시장 첫 발

최종수정 2020.11.30 10:16 기사입력 2020.11.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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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의 새 브랜드 이미지

'점프'의 새 브랜드 이미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5G 콘텐츠 왕국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이 증강현실ㆍ가상현실(ARㆍVR) 플랫폼 '점프'의 글로벌 진출에 앞서 '뫼비우스의 띠'를 꺼내들었다. 가상세계의 무한 확장을 의미하는 새 브랜드 이미지(BI)다. 점프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에 다양한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겠다는 뜻으로 박정호 대표가 직접 교체를 지시했다.


◆출시 2년도 안 돼 새 BI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점프AR, 점프VR, 점프스튜디오 등 실감미디어 브랜드인 점프의 BI를 바꿨다. 국내에서 점프AR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 지 불과 1년4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이례적으로 빠른 교체다. 여기에는 글로벌시장 진출을 앞두고 점프 브랜드가 더욱 직관적이어야 한다는 박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 박 대표는 몇 달 전 점프 BI 교체를 지시하는 자리에서 단순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롭게 확정된 BI는 '무한 확장'을 의미하는 뫼비우스의 띠에서 착안해 점프의 첫 스펠링인 알파벳 J를 이미지화했다. 뫼비우스의 띠의 꼬임과 연결을 통해 현실과 가상세계가 하나의 공간에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 ARㆍVR 세계로 뛰어드는 '창(플랫폼)'의 느낌도 담아냈다.


SK텔레콤은 가상세계로 뛰어드는 창의 이미지를 강조한 새 BI 티저영상도 별도 제작했다. 최근 새 BI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해당 티저영상을 시청한 박 대표는 단번에 이를 승인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RㆍVR 플랫폼으로서의 이미지를 명확히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BI는 소문자 알파벳 jump를 하나의 선으로 이어 '연결성'을 강조했었다. SK텔레콤은 조만간 관련 서비스에 새 BI를 적용한다.

점프의 새 브랜드이미지를 담은 티저영상에서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알파벳 J 안으로 지구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다.

점프의 새 브랜드이미지를 담은 티저영상에서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알파벳 J 안으로 지구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다.



'뫼비우스의 띠' 꺼내든 박정호…SKT '점프', 글로벌 시장 첫 발

◆홍콩서도 점프 서비스

SK텔레콤의 점프ARㆍVR 앱은 이날부터 홍콩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홍콩 1위 통신기업 PCCW그룹과의 사업 협력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일회성 콘텐츠 수출이 아닌 주요국 기업들과 손잡고 점프 브랜드를 그대로 현지 시장에 출시하는 방식을 택했다. 약 300만명 규모인 가입자 수는 2021년 1000만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귀여운 AR 동물, 셀러브리티(유명 인사)들을 소환해 사진, 동영상을 함께 찍을 수 있는 점프 AR 앱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쇼트 폼 형태의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에 최적화된 포맷으로 평가되고 있다. 점프 VR 앱은 여행ㆍK팝 등 다양한 VR 콘텐츠 시청은 물론 LOL 게임 생중계, 가상공간에서 최대 100명까지 콘퍼런스 등이 가능한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버추얼 밋업' 등을 지원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홍콩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점프 브랜드 출시국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며 "여러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과는 5G 콘텐츠 마케팅, 콘텐츠 제작 투자 등도 함께 한다. 내년 중 콘텐츠 제작 플랫폼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SK텔레콤이 '5G 콘텐츠 왕국 도약'을 선언하며 발표한 투 트랙 중 하나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대표 서비스인 점프 ARㆍVR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ARㆍVR 등 실감미디어 기술을 집약한 '점프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광고, 교육 분야 기업의 초실감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이 등록한 ARㆍVR 관련 기술 특허는 올 들어서만 50건에 육박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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