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확진 5000만명…2차 봉쇄되나
중수본 "2주 격리 의무화 지속"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조현의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국이 봉쇄 카드를 다시 꺼내드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기존의 '2주 자가격리' 조치를 지속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9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2주 격리 조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해외 각국 상황이 악화되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 조치가 이미 충분한 수준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정부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가에 대해선 입국 시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낮췄다. 발열 환자를 미열 수준까지 민감하게 찾아내 지역 사회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00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12월31일 중국 우한에서 환자가 보고된 이후 313일 만이다. 글로벌 확진자 수는 첫 발병 보고 후 1000만명을 넘기까지 6개월여가 걸렸으나 이후 44일 만에 2000만명, 38일 만에 3000만명, 32일 만에 4000만명, 그리고 21일 만에 500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일부 국가는 봉쇄 수준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11일부터 한국발 중국행 항공편 탑승객은 사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두 번 받도록 했다. 프랑스는 12월 초까지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으며, 이탈리아는 음식점과 술집 영업시간을 저녁 6시까지로 제한했다.
다소나마 회복세를 보이던 방한 외래객 수나 우리 국민의 해외 출국도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미주와 유럽 등이 록다운(봉쇄령)을 강행한 지난 4월 외래관광객 수는 2만9415명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시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도 3만142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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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검역 조치가 강화될 경우 순수 여행 목적뿐 아니라 가족ㆍ친지 방문, 어학연수, 무역, 출장을 위한 출입국까지 다시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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