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대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서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14일 진단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10일 정부가 해외시장에서 역대 최저금리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외평채) 14억5000만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이 그 사례"라며 "달러화 채권의 가산금리는 50bp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유로화 채권은 비(非)유로권 국가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0.059%)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으로 여러 직·간접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 부총리는 "먼저 최소한의 비용으로 외환 보유액을 확충했고 또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외평채 가산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외화조달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의 코로나 방역 및 경제위기 대응 등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와 대외건전성 등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를 재확인한 것으로 지금 같은 글로벌 위기적 상황에서는 이와 같은 간접효과가 더 큰 의미 지진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선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및 중소기업 수출 지원성과 및 향후 과제 ▲대한(對韓) 상계관세 동향 및 대응방향 ▲한-우즈벡 경협 및 무역협정 추진계획 등이 상정·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금년 2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오히려 128.9% 증가하는 등 비대면·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러한 회복세가 가속화되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기업의 현지 유통망·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연계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간 결합을 강화하고, 아마존 등 7개 해외 유명 온라인몰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쇼핑몰 인기 상품을 손쉽게 해외몰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 신설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전략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라 우리기업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 및 조치가 증가·확대 추세다. 이로 인한 기업부담이 점차 가중될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우선 부처 합동 '상계관세 대응태스크포스(TF)' 신설 및 민관 공동대응 통해 협업 대응하고, 수입규제 민관대응역량 제고 측면에서 중소기업에의 수입규제 대응 법률자문 지원을 올해 15억원 수준에서 내년 2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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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러시아, 몽골 등과 함께 신북방정책의 주요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양자 경제협력사업의 실질성과 창출에도 나서기로 했다. 5·7월의 한-우즈벡 부총리회의 후속조치로서 논의중인 90여개 공동투자사업 리스트를 선별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현재 5억달러) 확대와 안그렌 경자구역 첨단산업특구 조성 지원 등 양국 경협사업들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양국간 신규 무역수요 창출 및 유망협력분야 시장확대를 위한 한-우즈벡 무역협정 공동연구(7월6일)와 공청회(7월31일) 완료를 토대로 이 달 중 국회보고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한-우즈벡 무역협정 협상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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