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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中공세 반사이익…삼성전자, 3분기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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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0'를 출시한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활짝 웃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려 30%에 가까운 판매 감소세를 기록한 2분기와는 대조적인 성적표다.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두 자릿수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ㆍ인도를 중심으로 한 '반 중국' 공세가 거세지며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수혜를 얻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규모는 전기 대비 17.2% 늘어난 3억3520만대 선을 회복할 것으로 추산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전기 대비 4.3%포인트 높은 23.5%로 예상됐다. 반면 18% 선이었던 중국 화웨이의 점유율은 14.0%에 그칠 전망이다. 화웨이의 반납분을 고스란히 삼성전자가 가져간 모양새다. 이어 애플(13.3%), 샤오미(11.5%), 오포(11.8%), 비보(8.2%) 순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등 중국 브랜드를 겨냥한 미국의 제재, 국경 충돌로 촉발된 인도 내 반중여론 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2위 스마트폰시장인 인도에서는 지난 6월 히말라야 국경지대에서의 유혈 충돌 이후 반중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국영통신사와 화웨이 간 계약 파기, 인도 정부의 틱톡ㆍ웨이보 사용 금지령 등이 이어지자 업계에서는 다음 타깃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잇따랐다.


삼성전자 또한 직후 인도시장에서 중저가폰 갤럭시 M01, M11, A31, A21S 등 4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간 현지 시장을 장악해오다시피한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으며 삼성전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화웨이를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공세도 미 대선을 앞두고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또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들의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본격화한 2분기보다 각국의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경기부양 정책도 이어지며 전체 스마트폰시장은 개선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노트20에 이어 다음 달 폴더블폰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기대 이하 성적을 거뒀던 갤럭시S20의 부진을 만회할 예정이다. 같은 날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상위 5개사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줄어든 5475만9000대로 상위 5개사 중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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