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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사전] 쌉가능 - 불가능은 없다

최종수정 2020.06.05 10:41 기사입력 2020.06.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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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반증을 딛고 댄서이자 교육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스티 론의 삶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긍정의 힘을 보여준다. 사진 = twitter

내반증을 딛고 댄서이자 교육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스티 론의 삶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긍정의 힘을 보여준다. 사진 = twitter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미국 위스콘신주 오날라스카에 살던 소녀 미스티 론은 우연히 본 댄스 공연에 감명받아 댄서가 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는 내반증을 앓고 있었다. 발목 관절 이상으로 발목 밑이 굳어 발바닥이 안쪽으로 휘는 내반증은 댄서를 꿈꾸는 론에게 족쇄나 다름 없었다. 가족과 주변에서 위험성을 언급하며 그녀를 말렸지만, 가슴 속에 움튼 꿈은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세 살 때부터 취미로 댄스 강좌를 수강한 론을 두고 주위에선 그저 취미이자 교양수업의 일부라 생각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춤을 추기 위해 발을 곧게 펴기 시작했고, 굽은 발과 함께 움츠러든 자신감은 춤추는 순간 희열과 함께 회복됐다. 론은 공부와 춤을 병행하며 일취월장하는 댄스 실력으로 부모를 설득시켰고, 과감하게 자신의 이름을 딴 댄스 스튜디오를 설립해 미국의 50위권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온라인 매거진 '모어댄댄서스닷컴(MoreThanDancers.com)'을 운영하며 실패를 가능으로 바꾼 자신의 집념과 댄서로서의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쌉가능은 '삽질하다'에서 파생돼 '완전'을 강조하는 접두어로 통용되는 쌉과 가능이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완전 가능한 상태를 뜻한다. 포기와 실패, 불신과 빈곤이 엄습한 청년들의 팍팍한 삶에 가능한 상황을 강조하기 위한 쌉가능은 유희적 언어문화 너머 세대와 자신에게 던지는 위로처럼 느껴진다. 쌉가능을 삶으로 보여준 미스티 론은 자신의 책을 통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거나, 자신이 태어난 목적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이 세상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칠 능력을 갖게 된다"며 "꿈과 희망보다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일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불가능을 가능케 한 꿈에 대해 설명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긍정의 힘이 쌉가능 속에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용례
A: 헉, 나 어제 OO그룹 입사지원서 넣었는데 마지막 문구를 덜 쓰고 냈네.
B: 야, 괜찮아. 거기 제출 후 수정할 수 있잖아~ 빨리 고쳐.
A: 그래? 완전 살았다. 얼마나 조마조마했다고.
B: 그 정도야 쌉가능 해야지. 근데 제출 전에 꼼꼼하게 보는 게 더 중요해.
A: 그러게. 지원할 때 정신 좀 차리고 넣어야겠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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