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겨냥 "뇌물 전과자가 당 개혁 운운?…용납 못해"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 "부끄러움을 안다면 이제 우리당 언저리에 더 이상 기웃거리지 마시라"며 날을 세웠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판에서 개혁 운운하며 노욕을 채우는 것은 더이상 용납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993년 4월 김 전 위원장의 동화은행 뇌물사건에 연루 의혹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홍 전 대표는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주임검사는 함승희 검사였는데 함 검사는 검사 2년 선배로 강단과 실력을 갖춘 특수통 검사였다"면서 "당시 나는 슬롯머신 연루 검찰 고검장들 수사를 위해 대검에 파견 나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김종인 전 수석을 소환해서 밤샘 수사를 했어도 자백하지 않는 그에게 함(승희) 검사가 아침에 조사실을 나오며 '홍준표는 조폭 수사 전문이라서 거칠게 수사한다'고 겁을 줬다"는 뒷얘기를 전했다.
홍 전 대표는 "내가 들어가 보니 김 전 수석은 상당히 긴장해 있었고 그에게 '가인 김병로 선생 손자가 이런 짓을 하고도 거짓말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뻣대면 뇌물 액수가 더 크게 늘어날 건데 지금까지 추적한 것으로 끝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며 "단 두 마디에 밤새 뻣대던 그가 잠시 생각하더니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함 선배에게 바로 보고 하고 입회 계장이 즉시 자백 조서를 받은 것이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의 전말"이라며 "나는 2012년 2월 박근혜 비대위에 김 전 수석이 나의 공천 문제 시비를 걸 때도 같은 말을 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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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 이상 뇌물 전과자로 개혁 대상자인 분이 지금까지 개혁 팔이로 한국 정치판에서 이당 저당 오가면서 전무후무할 비례대표 5선을 했으면 그만 만족하고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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