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언론 "5~6월 양회 가능성"…지방 양회 열리고 개학도 진행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연기됐던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조만간 열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5일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5~6월 사이 베이징에서 양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전국 단위의 양회가 열리려면 지방정부 차원의 양회가 먼저 진행돼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개최를 미뤘던 지방정부들이 최근들어 속속 회의 일정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저장성의 원저우시는 양회를 오는 21∼22일에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또 저장성의 항저우시도 이달 말 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장성은 지난 13일 기준 코로나19 환자 1267명 가운데 1242명이 퇴원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고 있다. 쉬훙차이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저지전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전국에서 지방 양회가 곧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정부들이 속속 개학 일정을 확정하고 있는 것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지방정부도 양회 개최를 미룰 이유가 없어졌다. 중국 본토의 31개 성(省)급 행정구역 중에 후베이성을 제외한 30개 성과 직할시가 현재 개학 일정표를 확정한 상태다. 베이징 역시 이달 27일부터 학년별 단계적으로 개학을 한다.
도시 계획관리 전문가 뤄야멍 전국 양회가 5월 말이나 6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저우더원 저장성민간투자기업협회 회장은 특별 방역 조치를 시행하면 전국 양회의 5월 초 개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양회가 언제 열릴 지는 이달 말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달 하순 베이징에서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인데, 이 때 양회 개최일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양회 개최 여부와 관련해 이달 하순 예정된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주목할만 하다"며 "양회가 조만간 개최될 경우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양회 개최일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적으로 양회 개최 한달 전 의제 등 논의 내용이 참석자들에게 통보되고 상무위원회에서 관련 내용이 공표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2월 24일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소집, 당초 3월 5일 개막 예정이던 전인대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양회 개최가 연기될 가능성만 제기된 상황에서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회의 직후 "인민 군중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인대 개최를 연기했다"고 명확히 밝혔다. 다만 연기만 확정하고 구체적인 양회 개최 날짜는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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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14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46명 나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6명은 해외 역유입 사례다. 무증상 감염자는 새로 나온 57명을 포함해 현재 1023명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총 8만2295명이며 사망자는 33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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