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타다'도 택시로 승부…모빌리티업계 택시 전쟁
'타다 프리미엄'에 그랜저, 카니발 가솔린 9인승 추가
기존 목표대로 전국서 1000대 규모 확대 가능성
'카카오T 블루'도 연내 전국서 운행 차량 1만대 목표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중단한 타다가 준고급 택시 서비스로 다시 승부수를 띄웠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 이후 국내 모빌리티 업계가 택시 사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에 따르면 전날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 더리센츠동대문호텔에서 진행된 '타다 프리미엄' 사업설명회에는 택시기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VCNC는 이 자리에서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기존 K7만으로 운영해온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에 그랜저와 카니발 등의 차종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타다 프리미엄에는 타다 베이직에 사용됐던 카니발 차량 대신 카니발 가솔린 3300㏄ 9인승 차량이 새롭게 투입될 예정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은 고급 택시 요건을 배기량 2800㏄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타다 베이직에 사용됐던 카니발 차량은 2200cc였기 때문에 타다 프리미엄에는 활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타다 프리미엄은 현재 서울과 경기 광명,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100여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VCNC는 지난 2월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프리미엄 사업을 전국에서 차량 1000대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VCNC는 타다의 투자 유치와 사업 확대가 불가능하게 됐고, 타다 프리미엄 확장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세워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다만 기존에는 타다 베이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 택시업계와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던 반면, 현재는 타다 베이직을 중단했기 때문에 택시업계를 끌어안기에 비교적 수월해진 상황이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VCNC가 기존에 밝혔던 대로 프리미엄 사업을 전국 단위에서 차량 1000대 규모까지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타다 관계자는 "이미 타다 프리미엄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택시기사들도 있다"며 "아직 사업설명 단계라 구체적인 운행 차량 확대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운행 차량은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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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개정안 통과 이후 가맹택시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KM솔루션은 최근 울산과 광주,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로 카카오T 블루 운행 차량은 전국 10개 지역에서 5200여 대 규모로 늘어났다. 카카오T 블루는 서울과 대구, 경기도 성남, 대전 등 4개 도시에서 4200여 대 규모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경기도 남양주·구리·하남 등 3개 도시에서는 260여 대를 시범 서비스로 운행하고 있다. KM솔루션은 올해 안에 전국에서 운행 차량 1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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