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금 펀드 수익률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 펀드는 최근 일주일간 수익률이 -15.51%를 기록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는 43개 테마 펀드 중 네 번째로 낮은 수익률이다. 금 펀드에서는 최근 한 달간 12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금 펀드의 이같은 약세는 최근 이어진 금값 하락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일 대비 온스당 47.90달러(3.1%) 하락한 1477.9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이 15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한 주 동안 9%나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이 현금화에 나서며 금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하락의 원인은 위험자산 시장 급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증가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익실현 수요 증가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금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금 가격 하락이 안전자산 수요 감소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면서 "금 가격은 위험자산인 원유와 구리 가격과 비교했을 때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향후 금 가격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겨내기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 확대로 상승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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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금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정점을 찍은 상태는 아니며 1분기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도 크기 때문에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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