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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에 유통株 다시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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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화장품 이어 백화점·대형마트로 소비 위축 확대

지난 21일 오전 경기 고양 일산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입구에서 한 주민이 임시휴점 안내문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오전 경기 고양 일산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입구에서 한 주민이 임시휴점 안내문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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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유통주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롯데쇼핑 이마트 주가는 각각 9만9500원, 9만9100원까지 내려가면서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현대백화점 주가도 전일보다 5.66%(4100원) 내려간 6만8400원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8만75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한 달 만에 21.83%나 하락했다. 이 기간 신세계 도 30만6500원에서 24만6500원으로 19.58% 내렸다.

코로나19 초기에는 면세점 및 화장품 업종에 한정됐던 우려가 이제는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소비 위축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 백화점 업체들은 이번 달 초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보다 5% 하락했으나 지난 15일 전후 확진자 수가 급감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지난 18일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실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소공동 본점, 전주점, 영등포점 등이 임시로 문을 닫았고,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을 휴점했다.


대형마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마트는 성수· 공덕·부천·일산킨텍스·과천점 등이 영업을 임시 중단했고, 롯데마트도 송천점이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임시 휴점을 실시했다.


온라인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만 백화점의 경우 온라인 매출 비중이 낮고, 생필품 비중이 낮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마트는 온라인 매출 상승이 매출을 어느 정도 보완해줄 수 있으나 이익 측면에서는 고정비 부담이 커서 기여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경우 백화점과 마트를 합할 경우 기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7%~15% 감소하는데, 여기에 슈퍼와 하이마트, 시네마까지 추가될 경우 감익 폭은 더 커질 수 있다"면서 "홈쇼핑 사업이 어느 정도 보완을 해주겠지만 사업 규모 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백화점은 17%~28% 감소할 수 있다"며 "점포 수가 가장 많은 이마트는 고정비 부담이 가장 큰 회사인데 16%에서 최대 32%까지 연간 영업이익 훼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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