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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연이은 이혼소식...여왕 조카도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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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카가 이혼을 발표했다. 여왕의 손자녀 중 최연장자인 피터 필립스 부부의 이혼소식이 발표되고 불과 일주일 만의 일이다. 영국왕실은 잇딴 이혼소식과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의 성추문 의혹, 손자인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선언 등 예상치 못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카인 데이비드 암스트롱-존스 스노든 백작과 부인 세레나 암스트롱-존스 스노든 백작부인은 이날 이혼을 발표했다. 부부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스노든 백작과 백작부인은 원만하게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그들은 곧 이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언론에 사생활과 가족을 존중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26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왔으며, 두 명의 성인 자녀를 두고 있다. 가구업체를 운영하는 암스트롱-존스는 '데이비드 린리'라는 직업상 이름을 별도로 갖고 있다. 그는 여왕의 여동생인 마거릿 공주와 남편 앤터니 암스트롱-존슨 스노든 경과 사이에서 태어났다. 앞서 마거릿 공주는 2002년, 스노든 경은 2017년 사망했다.


이번 이혼 소식은 불과 일주일 전 여왕의 손자녀 중 최연장자인 피터 필립스 부부의 이혼 소식이 발표되고 나서 전해졌다. 앞서 여왕의 장녀인 앤 공주가 첫 번째 남편인 마크 필립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피터 필립스는 지난 11일 12년간의 부부관계였던 오텀 필립스와 이혼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이혼으로 인해 여왕의 손자녀 중 처음으로 이혼한 왕족이 됐다. 영국 왕실은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의 성추문 의혹, 손자인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선언 등으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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