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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미래통합당, 체면·염치 다 버렸다"…통합당 "무슨 소리냐"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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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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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올라서자 미래통합당 일부 의원들은 하나둘씩 퇴장했다.


그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4법'과 지역상권 상생발전법, 디지털성범죄 근절법, 국회법 개정 등을 20대 국회 임기 내 처리해야 할 우선순위로 꼽으면서 야권의 협력을 당부했다.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반면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이 급조한 미래한국당은 위정정당이고 한 마디로 가짜정당"이라고 말하자 야유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별한 동요 없이 연설을 이어가며 "꼼수로 민심을 전복해서라도 무조건 국회 제1당이 되고자 하는 미래통합당은 민주주의도, 정당정치도, 국민의 눈초리도, 체면도, 염치도 모두 다 버렸다"고 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무슨 소리냐!", "아이고~" 등 불만이 터져나왔다.


특히 이 원내대표가 "딱 2년의 시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살려내며 권력 구조를 기득권에서 국민의 품으로 되찾아오는 역사적 위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하자 "부끄러워 해라" "거짓말 하지마라"는 등 외침이 나왔다.

약 45분간의 연설을 마친 이 원내대표가 연단에서 내려오자 민주당 의원들은 주변으로 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야당은 혹평을 내놨다. 이만희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으면, 한 마디로 지난 3년간 뭐하고 이제 와 이러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철저히 정권의 이익만 추구하느라 외면해 온 민생 입법들을 지금에야 죽 늘어놓는 모습은 위선을 넘어 국민을 기만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의 연설은 마치 3년 전 원고를 가져다 놓은 것처럼 국정 운영을 처음 맡아 향후 계획과 다짐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청와대 하수인이 아닌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자성과 사과 대신 시종일관 국정운영 실패를 국회의 탓으로 돌렸다”며 “오만한 민주당의 표상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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