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노리는 경찰 출신, 황운하 등 20명 안팎 최대 규모
20대 현역 8명 중 표창원 제외 7명 재출마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찰 출신 후보자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가장 관심을 받는 후보는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다. 현직 치안감인 황 원장은 대전 중구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출사표를 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기소됨에 따라 명예퇴직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현직을 유지한 채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논란도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퇴임한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원장과 더불어 경찰 내 대표적인 수사구조개혁론자로 손꼽혔던 그는 검찰 출신인 현역 경대수 미래통합당 의원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고향인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 이상식 전 대구지방경찰청장이 대구 수성구을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경찰 고위직 출신 후보는 4명이 됐다.
야당인 통합당에서는 정용선 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충남 당진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대구 달서병, 서범수 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이 울산 울주군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찰 출신 20대 현역 의원 8명 중에서는 표창원 민주당 의원만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석기·김한표·윤재옥·이만희·이철규 통합당 의원과 권은희ㆍ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재차 21대 국회 입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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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으로 의원직에 도전하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14명이 출마해 8명(비례 1)이 금배지를 달았다. 올해에는 이보다 많은 20명 안팎의 경찰 출신 후보자들이 뛸 것으로 보인다. 경찰 출신은 대민치안부서를 관리한 역량과 민간교류ㆍ접점이 많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수사권조정 이후 법령 정비와 경찰개혁 등에 경찰 출신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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