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실물경제 전문가들이 올해와 내년의 미국 경기 불황 추세가 현재 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7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경제예측 전문가 54명이 내년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2% 아래인 1.8%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전 설문 조사에서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 컨센서스 전망치는 2.1%였다.


응답자들은 아직 미 경기가 장기적인 침체(recession) 국면에 접어들진 않았지만, 경기 전망이 하방 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 이익과 실물 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1일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49.1에서 47.8로 하락하며 2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밑돈데다 2009년 6월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서비스업 PMI는 전달 56.4에서 52.6으로 하락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5.3에도 못 미쳤다.


응답자 중 40%는 올해 또 한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들 중 4분의 3은 금리 인하 기조가 2020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무관하게 미중간 무역전쟁이 경제에 실질적인 위험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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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E 조사위원장이자 경제조사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그레고리 데이코는 "보호주의의 득세, 무역정책 불확실성의 확산, 세계 성장 둔화는 미 경제에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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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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