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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디자인' 아반떼 부분변경, 국내선 울고 해외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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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변경 모델 판매 성적 엇갈려…내년 7세대 모델 반등 기대
6세대 아반떼 부분변경, 국내선 파격 디자인으로 '삼각떼' 오명
해외선 파격 디자인 오히려 주목받아…출시 후 1년간 수출 전년비 10%↑

6세대 부분변경 아반떼

6세대 부분변경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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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이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국내외시장에서 울고 웃었다.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세단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 아반떼는 여전히 현대차 수출을 견인하는 효자 차종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내년 7세대 신형 모델 출시로 극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이후 최근 1년(2018년 9월~2019년 8월) 동안 아반떼의 수출 대수(통관 기준)는 15만74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가 6만6875대로 전년보다 15%가량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해외시장에서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부분변경 출시 이전 1년간 해외에서 월평균 1만1800여대가 팔린 아반떼의 글로벌 수출은 새 모델 출시 이후 월 1만3100대 수준으로 늘었다. 외모 변신에 성공한 아반떼는 현재 미국과 중동,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SUV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시장에서도 아반떼는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현대차의 미국 판매(45만4405대)에서 아반떼는 11만855대가 팔려 전체 판매의 4분의 1가량(24%)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 현대차 라인업 중에서 미국 판매 10만대 이상을 기록한 모델은 아반떼가 유일하다.


이 같은 해외시장에서의 긍정적 반응은 파격적인 디자인 덕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무난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과 달리 해외에서는 개성 있는 디자인의 존재감 있는 모델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부분변경 아반떼를 디자인한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의 아반떼는 잘생기고 준수했지만 밋밋하고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었다"며 "이번 아반떼는 더 적극적으로 개성을 표현하고 과감해진 디자인을 자신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인 6세대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호불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앞선 세대 모델이 서글서글하고 준수한 '모범생' 이미지의 아반떼였다면 최근 출시된 아반떼는 와이드한 캐스케이딩 그릴과 경계를 파고드는 삼각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날카롭고 강렬한 인상의 '반항아' 이미지로 탈바꿈했다는 평을 받았다.


6세대 부분변경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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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아반떼 이미지를 벗어난 파격적인 전면부 디자인 때문에 부분변경 아반떼는 '삼각떼'라는 별명을 얻으며 속앓이를 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아반떼의 외모 변신에 국내 소비자들은 적응하지 못했고 이는 곧 내수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새로운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도 최근 1년간 아반떼의 내수 월 판매량은 5000대 내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는 내년 7세대 아반떼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하며 국내시장에서의 반등을 노린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출시한 소형 SUV가 잇따라 인기를 끌며 소형 세단이 설 곳을 잃어가고 있지만, 5년 만에 내놓을 아반떼 완전변경 모델로 국내시장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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