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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왕' 배런 힐턴 별세…패리스 힐턴 "그는 전설이었다"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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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의 '호텔왕'으로 불렸던 배런 힐턴 힐턴재단 명예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힐턴 명예회장은 힐턴 그룹의 창업자인 콘래드 N. 힐턴의 아들이다. 1927년 미국 댈러스에서 태어난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서던캘리포니아항공대를 졸업한 후 젊은 시절 주스음료사업과 석유사업, 항공기 임대사업 등으로 재산을 모았다.

1951년부터는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1954년 부사장, 1966년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고 1979년 아버지가 사망한 후 회장직을 맡았다. 지난 2006년에는 과거 분리됐던 400여개 해외 힐턴호텔을 다시 사들이며 세계 2800여개에 이르는 힐턴호텔 제국을 완성했다.


그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기부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그는 유산의 97%를 콘래드힐턴자선재단에 넘기기로 했다. 아버지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이 자선재단은 가톨릭 수녀회나 재난구호, 청년육성, 에이즈 감염 아동치료 등에 성금을 기탁해왔다. 폭스비즈니스는 힐턴 명예회장의 유산이 더해지면서 자선재단의 기금 규모는 29억달러에서 63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은 3%의 유산은 유족들이 상속받을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8명의 자녀와 15명의 손주, 4명의 증손이 있다. 모델 겸 사업가인 패리스 힐턴과 그의 동생 니키 힐턴이 그의 손녀다. 부인 메릴린 홀리 힐턴은 지난 2004년 사망했다. 패리스 힐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그는 전설이었고 선견지명이 있었던, 성취와 모험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라며 "어린 소녀였을 때부터 사업가로서 할아버지를 존경해 왔다"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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