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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유족, 서초구청·건물주 등 7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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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철거현장에서 5일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철거현장에서 5일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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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붕괴사고 숨진 예비신부 유족이 관할 구청과 건물주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숨진 이모(29)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등 혐의로 서초구청 담당자 3명과 철거 공사 건축주·감리인·업체 관계자 등 7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예비신랑 황모(31)씨와 함께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황씨 또한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고소는 공사 관계자뿐 아니라 담당 구청의 관리 소홀 등 사고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서초구청도 이날 현장 안전조치 미흡 등 책임을 물어 건축주·감리인·철거업체 관계자 등 7명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고소·고발과 별도로 건물주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2시23분께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씨가 숨졌고, 황씨 등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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