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한국서 수산물 수입금지 완화 논의' 언급"…韓 "사실무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일본 외무상이 한국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완화를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한국 외교부는 이를 두고 반박에 나섰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한국이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금지를 하고 있는 데 대해 내륙에 있는 현에 한정해 완화 가부를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강경화 외교장관으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군마현 다카사키시에서 열린 가두연설에서 나왔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일본을 방문한 강 장관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교도통신은 "고노 외무상에 따르면 이때 강 장관이 '아직 수입규제는 풀 수 없지만 바다가 있는 현과 없는 현으로 구별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 하는 논의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정부는 국민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