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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로또라던 강남 아파트 썰렁…'디에이치 포레센트' 견본주택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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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디에이치 포레센트 견본주택.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디에이치 포레센트 견본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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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비도 오고, 이곳은 원래 사람이 많이 찾는 편은 아니어서…."(디에이치 포레센트 분양 관계자)


26일 찾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디에이치 포레센트' 견본주택 오픈현장. 올해 강남권에서 처음 분양하는 단지로 주목받았지만 입장 전 대기인원은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이 단지 바로 맞은편에 들어서는 '디에이치자이개포'가 지난해 3월 견본주택을 열었을 당시 수백명의 인파가 긴 줄을 이뤘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분양가가 워낙 높게 치솟은 데다 대출 부담까지 생겨 당첨되면 '로또'로 여겨지던 강남 신축아파트 인기가 사그라드는 분위기였다.

서초구에서 온 60대 유모씨는 "분양가가 높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시설이 얼마나 좋아졌을지 보러왔다"면서 "마음에 들면 청약을 시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구에서 온 40대 박모씨는 "오랜 전세살이에서 벗어나 이번에 평생 살 각오로 직장 근처 집을 얻기 위해 왔다"면서 "전용 59㎡를 보러왔는데 10억원이 넘어 많이 부담된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총 184가구 중 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9㎡ 26가구, 84㎡ 26가구, 121㎡ 10가구로 구성됐다. 3.3㎡ 당 평균분양가 4569만원이다. 디에이치자이개포의 3.3㎡당 평균분양가 4160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디에이치 포레슨트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청약자들.

디에이치 포레슨트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청약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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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4㎡의 가격은 14억1100만원에서 16만4450만원이었다.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2월 17억21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전용 59㎡의 경우 11억5330만원에서 14억1100만원 선이었으며 가장 큰 전용 121㎡는 16억3500만원에서 19억4770만원 선이었다. 부부동반으로 온 한 50대 남성은 "단지 바로 옆에 공원도 있고 시설이 좋지만 가격이 예상했던 것 이상"이라면서 "원하는 층에 당첨되면 임대 준 아파트를 처분하고 들어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비싼만큼 입지여건은 우수했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더블역세권으로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단지에서 500m 이내에 있다. 대청역에서 두 정거장 떨어져있는 수서발고속철도(SRT) 수서역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영동대로, 양재대로,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도로망도 다양하다.


학군도 우수한 편으로 알려졌다. 일원초, 중동중, 중동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2㎞ 이내에 중산고, 숙명여고, 경기여고 등 이른바 명문고가 자리하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시설도 갖췄다.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에는 미세 물입자를 분사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미스트 분사기가 설치된다. 공동현관엔 압축 공기를 분사해 옷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털어주는 에어샤워부스가 설치된다. 이외에도 신발살균기와 의류에 붙어있는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청소기 형태의 집진클리너, 전용 의류건조기 등도 적용된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강남 내 우수한 원스톱 생활인프라는 물론 풍부한 녹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개포지구 중심 입지"라며 "여기에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고품격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 단지로 품격이 다른 상품과 설계를 제공하는 만큼 조기완판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30일 1순위(서울 1년 이상 거주자), 5월2일 1순위(서울 1년 미만 거주자,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2순위 청약일은 5월3일이다. 당첨자는 5월10일이며, 5월21~23일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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