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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4대 금융지주 실적, 신한 최종 승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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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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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신한금융의 승리로 최종 판가름났다.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지켰다. 지주사로 전환한 뒤 첫 성적표를 받아든 우리금융은 하나금융을 제치고 3위에 안착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91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575억원)보다 7.1% 증가한 규모다. 2위인 KB금융지주(8457억원)를 약 700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해 인수ㆍ합병(M&A)한 보험사 오렌지라이프의 지분이익 476억원도 힘을 보탰다. 오렌지라이프까지 실적에 반영되면서 비금융계열사의 지주 이익기여도가 높아졌다고 신한금융 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당기순익은 국민은행 희망퇴직 비용(세후 약 350억원), 사내복지기금 출연금(약 101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동기대비 12.7%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 은행 명동사옥 매각이익(세후 약 830억원)이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3ㆍ4위권 경쟁에서는 우리금융이 당기순익 5686억원을 기록하며 하나금융(5540억원)을 소폭 앞섰다. 희망퇴직 비용이 두 지주의 운명을 갈랐다.

하나금융은 KB금융과 마찬가지로 임금피크제 희망퇴직 비용 126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1년 전보다 순이익이 16.8%나 줄었다. 노사 협상이 올해 초까지 이어지면서 통상 4분기에 인식했던 특별퇴직 비용이 올 1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3위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4분기에 관련 비용을 반영해 당시 순이익이 1000억원대로 쪼그라든 바 있다. 원화 약세 흐름으로 비화폐성 환산손실이 382억원 반영된 점도 하나금융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각 지주의 주력 자회사인 은행 부문의 경쟁에서도 신한이 선두를 지켰다.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181억원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9% 늘어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다. 국민은행은 57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0% 감소했고, 우리은행(개별기준)의 1분기 순이익은 5394억원으로 2%, 하나은행(4799억원)은 24.1% 각각 줄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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