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경영복귀 후 첫 미국행…루이지애나 공장 준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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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경영복귀 이후 처음으로 다음 달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3조원을 투자한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에탄분해시설(ECC)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신 회장의 복귀로 롯데그룹의 경영 정상화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루이지애나 공장까지 준공되며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 달 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에탄 분해시설(ECC)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내달 초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신 회장은 국내에 머물며 업무를 보고 있다"며 "미국 출국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지 동선을 감안해 일정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은 5년간 3조원이 투입된 대공사로, 신 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2016년 6월10일 검찰이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7곳, 일부 핵심 임원 자택 등 총 17곳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 상황에서도 나흘 뒤 열린 공장 기공식에 참석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경영 복귀 후 4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프로젝트도 재가동시키는 등 롯데케미칼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지역 현장경영에 나선 데 이어 새해부터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 경영'에 힘썼다. 여전히 3심 재판 리스크는 남은 상황이지만, 신 회장이 동분서주하며 그간의 경영 공백을 메우면서 점차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유화사를 지주로 편입하는가 하면, 5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ㆍ고용 계획과 물류사 합병도 확정했다. 신 회장은 또 새해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둘러보고 직원들과도 스킨십을 확대하는 등 현장 스킨십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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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에 신 회장이 힘을 실어주는 것 역시 그동안 멈췄던 '경영 시계'를 다시 돌리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신 회장이 부재 중이던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LG화학에 '화학 왕좌'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났으며, 올해 들어서도 증권사들이 잇따라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실적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루이지애나 공장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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