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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글의 Feel름] 완벽한 끝을 맞이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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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기자, 박수민 피디] 지금 극장가에는 그야말로 ‘어벤져스 신드롬’이 불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사전 예매가 가능했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은 예매창이 열린 직후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 2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엔드게임'은 개봉 하루 만에 누적관객수 133만8781명을 기록했다. 지나친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웃돈을 주고서라도 티켓을 사겠다는 관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기현상은 ‘엔드게임’에 대한 일말의 스포일러도 당하지 않으려는 마블 팬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드게임’은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 워’)로부터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한다.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사용해 우주 생명제의 절반을 소멸시킨 타노스의 ‘손가락 랜덤 저주’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누군가는 아픔을 외면한 채 일상을 살아가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잃어버린 동료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중 양자세계에 갇혀있던 앤트맨이 현실세계로 귀환하면서 어벤져스는 양자역학을 이용해 사라진 동료들을 되살릴 수 있음을 깨닫는다.

사진=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컷. 편집=다까이채

사진=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컷. 편집=다까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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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게임’은 약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진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작품이다. 인피니티 사가란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부터 이번 ‘엔드게임’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막이 되는 22편의 영화를 통칭하는 용어다. 마지막 영화답게 ‘엔드게임’에는 마블 팬들을 흥분시킬 만한 장치가 가득하다. 특히 주요 캐릭터 이외에 그간 마블 시리즈에 한 번 이상 출연했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반가움을 전한다.


또 ‘엔드게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인피니티 워’와 비교해 영상미와 통쾌함의 정도가 줄었다는 점이다. 화려한 전투 장면 대신 캐릭터 개개인의 스토리와 심리 묘사에 집중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정성스럽게 느껴진다. 마블 팬이라면 10년 이상 함께 해온 마블 시리즈와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갈 것이다. 엔딩 장면과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엔딩크래딧은 오랜 시간 의리를 지키며 마블 시리즈를 이끌어 온 배우들에게 마블 스튜디오가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예우라고 할 수 있다.


사진=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컷. 편집=다까이채

사진=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컷. 편집=다까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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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의 최대 관심사는 어쩔 수 없이 ‘누가 살아남고 누가 죽을 것인가’의 여부다. 이에 대한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각종 커뮤니티와 SNS로부터 잠시 이별했다는 네티즌까지 있을 정도다. 제목부터 ‘엔드게임’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해피엔딩일 순 없다. 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은 ‘누가 죽느냐’보다 ‘어떻게 죽느냐’가 더 중요했음을 알 것이다.

감히 말하자면, 오프닝부터 엔딩크래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이번 영화는 마블 시리즈를 사랑하는 관객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박수민 피디 soo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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