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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부진 영향…지난해 가구당 월 소비 0.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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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지출부문 공표…월평균소득 253만원
식료품·비주류음료 비중 14.4%로 가장 높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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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이 253만원으로, 전년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증가율이 제자리를 걸으면서 소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2.2% 줄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3만8000원이었다.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소득은 지난해 2인가구 이상으로는 1%가량 증가했지만 1인가구를 포함하면 0%대 감소를 보였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소비 비중으로는 식료품과 비주류음료가 14.4%로 가장 높았다. 2017년에는 교통비 지출이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에는 음식·숙박(13.8%)에 이어 세번째를 차지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주거·수도·광열비 지출 비중은 11.2%였다.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은 감소했지만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4인 가구 소비는 381만7000원으로 0.5% 늘었다. 반면 2인 가구는 1% 감소한 220만원, 3인과 5인 가구는 각각 0.8%와 1.0% 줄어든 307만5000원과 415만6000원이었다


조사 대상 중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5만원 줄었다. 반면 세금 등 비소비지출은 97만9000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약 19만원이 늘었다. 소비지출이 가장 많은 항목은 음식·숙박(42만원)이었고 교통비가 39만9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는 36만3000원, 주거·수도·광열이 30만2000원을 차지했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 비중이 증가한 것은 쌀 등 곡물가격이 20.8% 오른 영향이 컸다. 반찬, 즉석식품 등 기타식품지출도 11.0% 증가했다. 교통비 지출은 자동차 구입이 14.9%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5.5% 줄었고 통신지출은 월평균 13만4000원으로 2.7% 하락했다.


전년대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인 지출항목은 교육비로 7.9% 감소한 17만3000원을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교육비 감소는 소득수준 영향도 있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 비중 자체가 줄고 있고 반값등록금 등 공교육 지원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오락·문화 지출은 월평균 19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해외여행 등 단체여행비 지출이 19.1% 증가한데다 운동, 유료컨텐츠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소비 증가로 연결됐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소비지출이 186만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오락·문화 지출이 13.6% 증가했으며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10.2% 늘었다. 다만 지출 비중으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 비중이 20.9%로 가장 높았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베이비부머세대 연령이 높아지면서 60세 이상 소비지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가구주 연령이 40~49세인 가구 지출은 319만3000원으로 같은 기간 0.8% 증가했다. 이 연령대에서도 오락·문화 증가율이 13.5%로 가장 높았다. 비중으로는 음식·숙박 지출이 13.9%로 가장 많았다.


39세 이하 청년가구와 50~59세 장년가구의 소비지출은 각각 2.3%와 2.0% 감소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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