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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신미숙 靑 비서관 사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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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24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신 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 비서관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업무방해)로 신 비서관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김봉준 인사비서관도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 다음 달 중순 경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져 인사수석실 소속 비서관 두 명이 모두 바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 비서관이 교체되고 김 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나더라도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발을 무마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인사 참사의 책임을 실무 비서관 교체로 어물쩍 넘기는 것은 '실무자 꼬리 자르기'"라며 "조국, 조현옥 수석에게 면죄부를 하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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