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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유가…개인·기관 '반대 길' 간다

최종수정 2019.04.24 11:39 기사입력 2019.04.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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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무게 실려

원유가격 연동 ETN 수익률

올 들어 두자릿수 급등

개인, 인버스 상품 순매수…기관은 반대로 순매도


불안한 유가…개인·기관 '반대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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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을 차단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단기적인 방향에 있어서는 공통적으로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상승 폭과 기간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혼재된 전망 속에서 기관 투자가는 원유 가격 연동 상장지수증권(ETN)을, 개인 투자자는 인버스 ETN을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원유 가격 연동 ETN의 수익률은 두 자릿수로 급등했다. 신한 WTI원유선물ETN(H)는 지난 1월2일 종가 6435원에서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9310원으로 44.68% 올랐고 KODEX WTI원유선물(H)는 1만6065원에서 2만3060원(62.03%), 미래에셋 원유선물혼합ETN(H)는 1만9900원에서 2만7975원(40.58%)으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두 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들의 수익률은 100%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동안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는 8450원에서 1만7220원으로 103.79% 폭등했고,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는 1만4685원에서 2만9170원으로 98.64% 올랐다.


연초부터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등에 따라 상승이 점쳐져 왔었다. 서부텍사스유(WTI)의 경우, 배럴당 65달러 수준이 고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출 차단 이슈로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WTI는 연중 최고치인 66.3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28일 51.99달러에서 27.52% 오른 가격이다.

국제 유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유가가 70달러에서 최대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가에서도 단기적인 추가 상승 여력은 분명히 있다는 데에 동의하고 있다. 다만 상승 지속성과 폭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KB증권은 이란의 원유 공급 감소를 감안해 2분기 WTI 유가 평균 추정치는 기존 61.5달러에서 66.5달러로, 3분기는 66.0달러에서 67.0달러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구경회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 WTI 유가는 2~3분기 중에 일별로는 7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70달러 이상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부족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70달러대에서는 미국이 공급량을 예상보다 더 늘릴 수 있고, 유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OPEC가 감산 목표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국제유가는 추가 상승하겠지만, 작년 연고점을 도달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미국 셰일가스 생산 증대,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로 국제유가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5월 전반부까지는 단기 WTI가격 오버슈팅(배럴당 65~70달러 구간)이 가능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부족 우려가 완화돼 중장기 50~65달러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전망 속에서 개인은 올들어 인버스 상품을 지속적으로 매집하고 있어 눈에 띈다. TIGER 원유선물 인버스(H)의 경우, 이달에만 10억54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1월 1억8400만원, 2월 3억2100만원, 3월 6억1000만원 등으로 꾸준히 비중을 늘리고 모습이다. 지금까지 개인이 이 상품에 19억8500만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1억37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정반대의 투자패턴을 기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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