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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10주기' 슬로건, 새로운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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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기자간담회…종로에 노무현시민센터 건립, 시민 모금 시작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애리 기자] 노무현재단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슬로건을 '새로운 노무현'으로 정했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시민모금을 토대로 노무현 시민센터가 건립된다. 대전, 광주, 서울, 부산 등 전국 권역별로 노 전 대통령 추모 행사가 열린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추모행사 계획을 소개했다. 올해는 2009년 노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사건으로 서거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유 이사장은 "새로운 노무현이라고 하는 것은 흔히 말하는 시대정신 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뜻"이라며 "국민이 함께하는 민주주의,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사회 그리고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등 3가지 내용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70년 동안 존재해왔던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5월 추모행사 준비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5월 추모행사 준비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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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고인이 되신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거나 공감하는 것은 모든 시민이 누려야 할 마땅한 자유"라면서도 "어떤 감정배출 수단으로 그렇게 다른 사람의 어떤 존엄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고의적으로 하는 것에 한해서만 최소한의 법적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적으로 어떤 역할을 얘기한 바는 전혀 없다면서 정치적 논란을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이 대표는 저를 그냥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대해주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른바 '대선 역할론'에 대해 선을 그어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선을 어떻게 긋습니까. 제가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말씀드려도 안 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면서 "그런 말씀들을 하는 건 그분들의 희망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 10주기 행사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노무현시민센터 건립을 위해 5월2일부터 100억원 규모의 건축모금 시민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 노무현시민센터는 노 전 대통령 철학과 가치를 계승하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키워갈 민주주의의 열린 플랫폼이라는 콘셉트로 올해 6월 착공해 2021년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과 전국 각지에서 관련 추모 행사가 마련된다. 오는 25일 노무현재단과 김대중도서관은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을 주제로 공동 학술회의를 열기로 했다. 5월11일부터 19일까지는 대전, 광주, 서울, 부산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유 이사장이 참여하는 시민문화제가 진행된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시민과 만날 계획이다.


서울 토크콘서트는 방송인 김어준씨, 대전과 광주 토크콘서트는 방송인 노정렬씨, 부산은 개그맨 김미화씨가 각각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5월23일 대통령 추도식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윤태호 작가와 함께 제작한 10주기 기념품을 오는 29일부터 알라딘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노 전 대통령 저서와 연보 등 7권을 엮은 '노무현 전집'도 5월3일 출간한다. 아울러 배우 문성근씨가 낭독한 '운명이다' 오디오북과 전자책도 선보일 예정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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