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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공공기관 최초 장애인 조정선수단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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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3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조정선수단 창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공기관 최초로 설립되는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인 SH공사 장애인 조정선수단은 국내 공공기관 최초 장애인 조정팀이다. 선수단은 감독 1명에 장애인 선수 2명으로 구성되며 선수 2명은 수색대와 특전사 중사 출신이다. 선수단엔 2015년 8월 육군 제1사단 수색대대 소속으로 비무장지대(DMZ) 수색 정찰 도중 목함지뢰가 폭발하면서 양쪽 다리를 잃은 육군 중사 출신 하재헌 선수가 포함됐다.

SH공사는 하 선수가 사고 이후 장애인 조정 종목을 접하게 됐고 틈틈이 경기도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훈련을 하다 조정경기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에 장애인 조정선수로 제2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고 더 큰 도전을 위해 올해 1월 군인 신분을 내려놓고 서울주택도시공사 장애인 조정선수단에 입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미 하 선수는 전역 이전 2018년 전국장애인조정대회 1위, 아시안컵 2위를 수상하는 등 장애인 조정선수로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하 선수는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된 올해 전국장애인체전 우승과 2020년 일본 도쿄 패럴림픽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서 입상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창단사를 통해 "국내 최고 육상팀을 보유한 SH공사에서 이제 장애인 조정선수단도 힘차게 노를 저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창단식 축사를 통해 "하재헌 선수가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선 것은 전 국민과 장애인 선수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줬다"며 "하재헌 선수와 육군 특전사 출신인 남지현 선수가 국내외 대회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어 "앞으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미달한 공공기관은 모두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할 예정"이라며 "서울시 소재 민간기업에서도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보다 많이 창단해 장애인 선수들이 일자리 걱정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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