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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기 하반기 저점…이후 모멘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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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규 자동차 등록대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턴어라운드 조짐 나타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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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독일 경기가 올해 하반기 저점 이후 모멘텀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일 김지은 삼성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독일 심리지표들에서 몇 가지 변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말 발표된 독일의 3월 IFO 헤드라인 지수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번 달 ZEW 경기기대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구간에 진입했다. 이번 달 제조업 PMI는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소폭 반등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독일 제조업 경기 침체의 원인 중 하나는 자동차, 화학, 제약 등 주요 업종 내 개별 요인이다. 특히 배기가스 규제(WLTP) 영향으로 독일 내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8% 감소했다. 독일 산업생산에서 자동차 및 화학업종이 총 23%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업종 내 악재가 부각되며 전체 산업생산 부진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엔 독일 자동차업계가 WLTP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독일자동차연합회(VDA)에서 발표하는 자동차 생산대수 하락폭은 지난 2월 크게 둔화됐고, 독일의 2월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 또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턴어라운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라인강 가뭄에 따른 화학 및 제약업계의 운송 및 생산 차질 또한 최근 정상화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지난해 4분기 4% 감소했던 화학 및 제약 업종 생산은 올해 1월 들어 완만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독일 경기 하강을 가속화시킨 또 다른 배경으로는 글로벌 대외환경이 꼽힌다. 미·중 무역 갈등 및 보호주의 심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량 감소, 중국발 수요 둔화, 브렉시트 등이 복합적으로 독일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대외환경 또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긍정적인 부분은 1분기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던 국면을 지나 브렉시트 합의 시한이 10월 31일로 미뤄졌다는 점과, 중국의 경기 개선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이 진정되고 있는 국면이며, 노딜 브렉시트를 피한다는 전제 하에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이번 달 초를 기점으로 완화될 것임을 감안할 때,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독일 수출경기 부진은 2분기를 지나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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