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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와 스페이스X, 2021년 소행성 충돌실험 착수…'아마겟돈'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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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과 소행성 충돌시켜... 궤도수정 가능한지 확인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작은 운석 폭발에도 700여명 부상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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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민간 우주업체인 스페이스X와 공동으로 2021년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수정시키는 프로젝트에 착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소행성 충돌 실험에 성공할 경우, 2135년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존재하는 소행성의 궤도 수정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신들에 의하면 나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키는 6900만달러(한화 약 780억원) 규모의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프로젝트'를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와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사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우주선을 탑재, 지구를 향해 오고 있는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에 충돌시켜 궤도수정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 소행성 디디모스는 지름 780미터(m)인 디디모스 본성과 그 주위를 돌고 있는 '디디문(Didymoon)'이란 2개의 소행성으로 구성돼있다. 나사는 우주선을 디디문에 충돌시켜 디디문이 디디모스 본성과 충돌, 전체 궤도를 바꿀 계획이다. 지난 1998년 소행성 충돌을 주제로 나왔던 SF영화인 '아마겟돈'의 내용처럼 실제로 궤도 수정을 통해 지구로 충돌하는 소행성을 막아보기 위한 실험이다.

(자료=나사 홈페이지/www.nasa.gov)

(자료=나사 홈페이지/www.nasa.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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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일단 해당 우주선을 2020년 12월부터 2021년 5월 사이에 발사, 2022년 10월께 디디문과 충돌시킬 계획이다. 소행성에 가해질 물리적 충격과 이를 통한 궤도수정이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면 앞으로도 여러 소행성에 충돌 실험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계속되는 소행성의 위협에서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기술 확보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행성 충돌에 따른 인류멸망 우려는 오래 전부터 제기돼왔다. 과거 공룡멸망도 지름 10km 정도의 소행성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얼마 전 작고한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브 호킹박사도 생전에 소행성 충돌 우려를 계속 경고했다. 지난 2013년에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소규모 운석이 떨어지다 지상에서 폭발, 700여명 이상이 부상하고 공장과 일대 건물이 피해를 보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행성에 대한 공포는 매우 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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