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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대표적 대북(對北) 강경파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7일(현지시간) 3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한ㆍ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정상회담 및 3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통한 북핵 협상 교착 상태의 타개를 모색 중인 상황에서 '비핵화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다른 것도 가능하다는 '빅딜론'을 거듭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핵 협상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진정한 신호"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진정한 거래'를 할 수 있다면 3차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볼턴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입장과는 온도 차가 있어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 "3차 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13일 "(북ㆍ미가) 서로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3차 회담은 좋은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나 폼페이오 장관 역시 3차 북ㆍ미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약속 이행, 즉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거론해온 점을 감안하면 볼턴 보좌관의 이날 발언과 전체적인 맥락은 비슷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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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보좌관은 한미 관계 균열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는 한국 정부와 입장을 좁히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도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빅 딜'이라고 부른 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양국의 대북 정책에 온도 차가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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