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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와 석유거래한 '스페인 렙솔' 거래중단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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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솔-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美제재 피하려 합작회사 만들어 스왑거래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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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스페인 최대 석유·가스업체 렙솔(Repsol)이 미국의 압력 때문에 베네수엘라와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렙솔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와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석유 스왑거래를 했다. 렙솔은 조인트벤처에 정제유를 제공하고, PDVSA로부터 원유를 받는 형식이었다. 이 덕분에 렙솔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도 눈에 띄는 업체로 자리잡은 상태였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은 주스페인 미 대사관을 통해 렙솔과 PDVSA의 거래를 금지시켰다. 렙솔은 미국의 제재를 준수하고 있다고 항변했지만, 미국 측은 기존 거래를 이달 28일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렙솔의 선박은 1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적재한 채 베네수엘라 호세 항구에 묶여 있다. 베네수엘라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인 호세 항구에는 미국이 제재 위반이라고 진단한 다른 업체들의 선박도 묶여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정부의 돈줄인 국영 석유기업 PDVSA에 대해 미국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자산 동결과 송금 금지 제재를 가한 뒤 여러 추가 제재를 부과하며 전방위 압박을 가해왔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스페인은 베네수엘라에서 하루 7만5920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직전 달에는 하루당 8만4650배럴을 수입했다. 렙솔과 PDVSA의 스왑거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럽 국가들은 2018년 하루평균 1만2630배럴을 수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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