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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투르크멘, '키얀리 플랜트 판매법인 설립' MOU 등 26건 체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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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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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우리나라와 투르크메니스탄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양해각서(MOU) 등 20건의 MOU와 6건의 문건을 체결했다고 청와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존의 에너지·인프라 플랜트 분야에서의 협력을 넘어 보건·의료, ICT, 환경 등 광범위하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투르크멘 수도 아시가바트에 위치한 오구즈칸 팰리스(대통령궁)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 협정서명식 및 공동언론발표를 잇달아 갖고 양국 간 우호증진과 에너지·인프라 등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중앙아시아는 고대로부터 우리와 인연이 깊은 지역"이라며 "그 중에서도 찬란한 실크로드 문명을 간직한 투르크메니스탄을 첫 번째로 국빈방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유라시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新)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오늘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께서 이를 환영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아시아의 안정과 발전을 이끌 투르크멘의 '역내 수송 허브화 전략'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의 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해 유라시아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 정상은 우리 기업 참여하에 지난해 성공적으로 완공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높이 평가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MOU를 체결했다. 약 연간 7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해 제2, 제3의 키얀리 협력모델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1992년 수교 및 2008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래 양국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포괄적으로 발전해 왔음을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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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회담은 상호 솔직하고 신뢰하는 분위기에서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며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성화하기로 합의했다.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회다마을 통해 경제·통상 협력을 중요하게 다뤘다"며 "양국 산업의 발전, 자원 인프라 분야 협력 발전을 보다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특히 "태평양과 카스피해, 흑해, 북유럽, 페르시아만을 연결해 남북과 동서를 잇는 다목적 교통로에 대해 논의했다"며 "한국 측에 교통과 물류 분야 협력을 위해 투르크멘의 항만 인프라 이용 가능성을 제안했으며, 이는 교통·물류 분야 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리나라와 투르크메니스탄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MOU를 비롯해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외교관·관용·공무여권 사증면제협정 ▲문화·인문협정 ▲경제협력 프로그램(2019-2022) ▲보건·의료 협력 이행계획 ▲ICT 분야 협력에 관한 MOU 등을 양 정상 임석 하에 서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표준화 협력 개정 ▲산림협력 ▲국토정부 인프라 구축 등 총 19개의 MOU가 체결됐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아시가바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문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각종 후속 사업들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르크멘은 국토의 많은 부분이 사막으로 돼 있는데, 과거 1970∼1980년대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중동에 진출해 각종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양국 간 상생과 발전에 기여했듯, 투르크멘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또 다른 '사막의 기적'이 돼 양국 번영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 날 우리 기업 참여하에 지난해 준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할 예정인데 특별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도 동행하기로 했다.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총 30억달러 규모의 사업비와 우리 대기업 및 124개의 중소기업 등이 함께 참여했던 대규모 경협프로젝트로, 투르크메니스탄이 자랑하는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산업단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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