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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 수입차도 시동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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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 4만3000대 수준 추산
1년 사이 2배 가까운 급성장…쌍용차 독주 체재
한국GM '콜로라도'·포드 '레인저' 등판 준비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최근 국내 픽업트럭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입 차종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GM(쉐보레)과 포드가 '픽업의 본고장'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차량 출격을 준비하면서 쌍용자동차의 독점 체제가 깨질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는 올해 하반기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가솔린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는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 '레인저'를 내년 초 들여올 계획이다.

국내 픽업트럭시장은 1년 새 2배 정도 성장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픽업트럭은 4만2021대로 집계됐다. 국내 픽업트럭시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쌍용차가 독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공식 루트로 판매된 병행수입 픽업트럭까지 고려하면 지난해 4만3000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2017년까지 해당 시장이 2만2912대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0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쉐보레 콜로라도

쉐보레 콜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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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레인저

포드 레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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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픽업트럭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외산 픽업트럭의 공세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 브랜드는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의 강력한 엔진과 거대한 몸집을 내세워 출격을 준비 중이다. 휠베이스만 비교해도 렉스턴 스포츠 3100㎜, 콜로라도 3258㎜, 레인저 3220㎜로 수입 픽업트럭의 차체가 크다. 엔진 용량이나 최대 출력ㆍ토크의 측면에서는 렉스턴 스포츠 2.2ℓ 디젤 엔진, 콜로라도는 2.5ℓ 가솔린 엔진, 레인저는 2.3ℓ 가솔린 엔진 탑재로 차별화를 꾀한다.


이에 더해 토종 업체 현대자동차도 북미시장 출시를 우선으로 2020년 픽업트럭 양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싼타크루즈(가칭)'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북미시장을 공략할 픽업트럭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북미 출시와 함께 국내 출시도 타진 중이다.

이처럼 픽업트럭 시장이 급속 성장한 배경에는 캠핑이나 전원생활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또 국내에서 픽업트럭은 사람을 4인 이상 태울 수 있는 승용차의 개념이지만 화물차로 분류돼 세금이나 유지비가 절약된다. 자동차 취득세가 승용차(7%)보다 낮은 5%가 적용되며 자동차세는 3만원 미만으로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경쟁업체들이 앞다퉈 국내에서 픽업트럭 출시를 타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쌍용차의 독주 체제가 깨지고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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