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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운항 제한, 예상보다 빨리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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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청, 초기 검증 결과 16일(현지시간) 발표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 운용 적합"

에티오피아 보잉 737맥스 추락 현장. 사진 출처=EPA 연합뉴스

에티오피아 보잉 737맥스 추락 현장. 사진 출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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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최근 잇따른 전원 사망 추락 사고와 관련된 보잉사 737맥스 기종의 운항 제한 기간이 예상보다 빨리 종료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미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는 이날 보잉사가 737 맥스 기종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실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초기 검토 결과 "운용적으로 적합하다"는 내용의 보고서 초안을 발표했다.

FAA의 '비행표준화 위원회'는 또 조종사들이 조종 특성 향상시스템(MCAS)을 통한 자동 비행 시스템을 위해 컴퓨터 기반 훈련을 추가로 받을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10일 에디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 8 기종 항공기가 MCAS의 오류, 즉 비행 도중 기류가 불규칙할 때 항공기가 갑자기 하강하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가 오작동해 비행기의 기수를 강제로 하강하도록 조종하는 현상이 발생, 추락하는 바람에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도 라이언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 8기종 항공기가 같은 이유로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전세계 항공 당국 대부분은 지난달 15일 이후 보잉사의 737맥스 기종에 대해 운항 중단 조치를 취한 상태다. 전세계 약 310여대의 해당 기종의 발이 묶였다.

보잉사 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웰스파고가 보잉사의 737맥스 기종의 생산 등으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보잉사는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96편의 항공기가 총 159시간 동안 비행하면서 안전성을 시험했다. 보잉사는 또 전세계 각국 항공사들을 불러 들여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는 한편 해당 시스템을 업데이트 하도록 하고 있다. 비용은 대당 약 200만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


보잉사는 당초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추락 사고 당시 이미 문제의 기능을 연말까지 보완하기로 했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지난달 10일 에티오피아 항공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 검증 결과 발표에 따라 미국 등 전세계 항공사들의 항공좌석 운용에 숨통이 트일 지도 주목된다. 아메리카항공은 지난 14일 737맥스 기종의 운항 취소를 오는 8월19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최근 8월 5일까지 해당 기종 운항 최소 기간을 늘리겠다고 밝혔었다.


두 항공사를 합치면 매일 평균 275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셈으로 이는 미국내 전체 항공편의 1.5%에 해당된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오는 6월 5일까지 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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