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땅엔 누가 살까?…21일 김범 '척박한 땅' 사진전

다음달 31일까지 송파 파인만크라센빌딩서 열려
11개국에서 촬영한 사진 180점 담아 사진집 펴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사진작가 김범(47)씨의 세 번째 사진전 '척박한 땅(Barren Land)'이 오는 21일부터 5월31일까지 서울 송파구 파인만크라센빌딩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김범 작가가 전 세계의 사막, 황무지, 화산지대 등을 누비며 촬영한 41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사진전에 맞춰 출간한 사진집 <Barren Land-척박한 땅>(푸른솔)에는 11개국에서 촬영한 사진 180여점을 담았다. 사진집 판매금 전액은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는 나미비아 부시맨 부족들의 자전거 구입과 에티오피아 어린이 도서관 건립에 쓰인다.

여행작가로도 활동하는 김 작가는 이번 사진전과 사진집을 위해 탄자니아의 휴화산 킬리만자로와 지옥의 땅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의 다나킬 사막, 요르단 남부의 와디럼, 툰드라의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미국 서부 유타와 애리조나의 계곡 등을 홀로 누볐다.

김 작가는 "어린왕자가 되어 사막여우를 찾기도 하고, 척박한 땅에서 희망을 찾는 몽상가가 되기도 했다"며 "척박한 땅을 통해 땅 속에 살아가는 생명, 그 속의 사람들을 통해 강인한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진전의 오프닝 행사는 오는 21일 오후 5시에 진행한다. 사진전시장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150 파인만크라센빌딩 1층.

※사진작가 김범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을 공동 창업해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3년에는 교육기업 (주)파인만교육을 창업해 현재까지 경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 사진작가로 활동한다. 최근 7년 동안 68개국을 여행하며 글을 쓴 여행작가이기도 하다.

2016년 5월에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와 사진전을 열었으며,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포토에세이 문재인(새로운 대한민국과 사람 문재인)>(푸른솔), <짝수 해는 창업하고 홀수 해는 여행한다>(터닝포인트), <학종맘 학생부종합전형 입시전략서>(터닝포인트) 등이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