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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올드보이' 회동, 다선의원 총선 타개법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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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호남 중진 의원 만나…21대 총선 '호남신당' 불씨 다시 살아나나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호남 정치인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이대로는 어렵다"는 공감대가 '제3의 길'을 모색하는 동력이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호남 정치인들이 만났다. 내년 제21대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의 회동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다.


흥미로운 점은 한때 호남 정치를 쥐락펴락했던 '올드보이'들이 자리를 함께했다는 점이다.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등 굵직한 전국단위 선거에서 특유의 '타개법'을 선보이며 정치적인 영향력을 이어온 인물들이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도 참여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도 식당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먼저 자리를 떴다.


지난해 9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너머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지난해 9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너머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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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발(發) 정계개편은 기정사실로 다가오고 있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에 있는 호남 중진 의원들은 현재의 당적으로 선거를 치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특정 정당으로의 흡수 통합 형태로 정계개편이 이뤄질지, 호남신당 형태로 총선에 임할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이와 관련 박주선 의원은 17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제3지대에서 그야말로 국정농단 부정부패정당이라고 국민이 평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그리고 신적폐 무능정당이라고 평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안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정당이 절대로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호남 다선 의원들이 힘을 모을 경우 총선 판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들은 정치 격변기에도 나름의 타개법을 토대로 살아남은 경험이 있다. 대표적인 전략은 '호남 홀대론'이다. 호남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본인들의 정치적인 입지를 다지는 방법이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이 일어났던 것처럼 21대 총선에서도 호남신당은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자신들의 입지 강화를 위해 호남 지역정서를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은 부담 요인다. 변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남의 평가다. 현재는 호남 민심의 기류가 나쁘지 않지만 총선까지 남은 1년 간 여론의 기류는 바뀔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호남의 평가가 달라질 경우 올드보이 정치인들의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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