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파트 '청소·경비원' 근무환경 개선 약속 지켰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33개 공동주택에 청소원, 경비원 등 현장 노동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아파트 청소원, 경비원분들께 쾌적함을 선물 하겠다'며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아파트에 청소나 경비원 등 현장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이에 따라 청소원이나 경비원 등 현장 노동자의 쉼터 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시공사에서 시행 중인 33개 공동주택(아파트) 단지에 관리 용역원 편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편의시설이 설치되는 대상 아파트는 경기도시공사가 계획 중인 24개 단지(1만6414가구)와 준공 후 입주가 끝난 9개 단지(3444가구)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들 33개 단지 지상 층에 관리 용역원 휴게공간을 설치한다. 특히 입주가 끝난 9개 단지 가운데 휴게공간이 설치되지 않은 4개 단지는 새 공간을 마련한다. 또 지하에 휴게공간이 있는 4개 단지는 지상으로 옮긴다. 아울러 냉ㆍ난방 시설과 샤워시설 등도 설치한다.

도는 앞서 지난해 10월 도청 내 옥상이나 지하, 당직실에 있던 휴게공간을 지상으로 옮기고, 오래된 냉장고나 TV 등 집기류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경기도건설본부는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인 수원 광교 경기도청 신청사 내 노동자 휴게공간을 당초 설계면적(95.94㎡)보다 4.7배 늘어난 449.59㎡로 확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