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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퀄컴 30조대 특허 전쟁 '합의'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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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퀄컴 30조대 특허 전쟁 '합의'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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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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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정보통신기술(ITC) 업계를 대표하는 애플과 퀄컴간에 벌어진 30조원대의 '세기의 특허 전쟁'이 합의로 막을 내렸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두 회사는 성명서를 발표해 "특허 소송과 관련한 합의를 이뤘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제기한 각종 소송도 일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WSJ는 "애플이 퀄컴에 미공개의 금액을 지불하는 대신 애플과 계약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드는 업체들과 관련된 특허소송을 취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또 4월1일부로 '2년 연장' 옵션의 6년짜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퀄컴 측은 그동안 소송 금액이 최대 27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특허 분쟁을 벌여왔다. 아이폰 제조 업체인 애플 측은 모뎀 칩 공급업체인 퀄컴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과도한 로열티를 받아간다"면서 270억달러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맞서 퀄컴도 "애플이 계약을 위반했다"며 70억달러를 청구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퀄컴 모뎀 칩의 애플 공급도 재개될 전망이다. 퀄컴과의 분쟁 이후 애플은 최신형 스마트폰에는 인텔의 모뎀 칩을 사용해왔다. 양측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이 9명의 배심원단을 구성해 공개 변론을 시작한 직후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퀄컴 측은 모뎀 칩의 생산 재개로 인해 주당 2달러의 배당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 발표 후 뉴욕 증시에서 퀄컴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주당 70.45달러를 기록해 전일 대비 23%나 급등했다. 애플 주가도 주당 0.02달러 오른 199.2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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