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이 미세먼지 대책 촉구를 위해 중국 방문을 추진했지만 중국 측의 거부로 무산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환노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학용 환노위원장 등 여야 환노위원 8명은 지난달 말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측에 방중 일정을 타진했다. 성사되면 전인대 환경 담당 상무위원,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을 면담하고 생태환경부의 미세먼지 관련 산하 기관, 한중환경협력센터 등을 방문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지난 5일 국회에 "한국 의회 방중단의 방문을 거부한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환노위 관계자는 "중국 측이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며 "전인대가 공식 초청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환노위 측은 '미세먼지 방중'을 추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미온적인 태도로 볼 때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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