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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몸비 교통사고 年1200건…"초고속 5G 시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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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유튜브 대중화로 10대 중심 스몸비 대폭 늘어
게임·동영상 소비 늘어나는 5G 시대 위험성 높아질 수도

스몸비 교통사고 年1200건…"초고속 5G 시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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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로 인한 교통사고가 한해 12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이 심화되면서 유무형의 손실을 양산하는 스몸비가 심각한 사회적 숙제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10대 스몸비족 비율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5G 도입으로 스마트폰 의존도가 확대될 것을 감안하면 스몸비에 대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스마트폰 사용 시기가 빨라지면서 10~20대를 중심으로 스몸비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보행 중 주의분산 실태와 사고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스몸비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800여건에 이른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해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해마다 1200여건에 달하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이 기간 보행자의 주의분산에 따른 차대인(車對人) 교통사고의 총합이 6430건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61.7%가 스마트폰 사용 중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이 높은 10~20대 사고율이 높았다. 사상자의 절반 이상이 10~20대였으며, 이들 10명 중 7명은 등교시간인 오전 8~9시에 사고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전 연구원은 "유튜브나 아프리카TV와 같은 개인방송의 보편화 영향이 크다"며 "동영상 콘텐츠의 특성상 한번 보면 중간에 끊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몸비 사고는 5G 시대에 더 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초고속ㆍ초연결로 요약되는 5G 시대에는 동영상ㆍ멀티미디어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 연구원은 "전동 킥보드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의 증가로 보행 환경 역시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스몸비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법적 제재에 앞서 보행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엄나래 스마트쉼센터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내담자들이 과의존이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자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도 "5G 시대 디지털 역기능에 따른 부작용을 막아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대상별 예방교육과 치유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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