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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방문 "北과 조속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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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화상상봉장 개·보수 현장 찾아
"이산가족 화상으로 뵐 수 있게 최대한 노력"
"조속히 남북이 이른 시일내에 협의해 나가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5일 서울 남산 자락의 대한적십자사(한적) 서울사무소 별관 1층을 찾았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5일 서울 남산 자락의 대한적십자사(한적) 서울사무소 별관 1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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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공동취재단]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5일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찾아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화상상봉 진행을 위해 북한과 가능한 조속히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남산 자락의 대한적십자사(한적) 서울사무소 별관 1층을 찾았다. 12년만의 화상상봉장 정비작업이 한창이었다. 김 장관은 오후 3시경 한적 본관에 도착, 1층에 마련된 '묘향산마루', '칠보산마루', '북악산마루' 등 상봉실을 둘러봤다.

김 장관은 TV 설치작업 등 공사 진행상황을 살펴보며 완료 예상 시점, 타 지역 수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그는 이번 현장 방문을 두고 "감개무량하다"고 표현했다. 김 장관은 "2005년 통일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처음으로 북과 화상상봉 합의를 하고 2005년 8·15계기로 화상상봉을 처음으로 했다"면서 "그때 설치했던 장비를 이제 새로운 장비로 교체하고 있는데, 굉장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현재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하신 분들이 13만3000명 정도되는데, 그 중 7만8000여명이 돌아가셨다"면서 "지금 남아계신 5만5000명의 평균 연령도 81.5세다"라고 했다. 이어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그야말로 가족을 만나겠다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고,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상당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면회소의 복구를 통한 상시상봉, 화상상봉, 영상편지 이런 것들은 지난해 평양 남북공동선언의 주요 합의사항이기도 하다"면서 "이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통일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5일 서울 남산 자락의 대한적십자사(한적) 서울사무소 별관 1층을 찾았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5일 서울 남산 자락의 대한적십자사(한적) 서울사무소 별관 1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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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사가 마무리된 후 실제 상봉행사는 뚜렷한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 장관은 "공사는 4월말정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남북간 협의가 시작하면 통상적으로 해당자를 찾고 하는 것에 40일정도가 걸린다"면서 "조속히 남북이 이른 시일내에 협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빠르면 여름 전에라도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만 답했다.


또한 미국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 참여도 함께 추진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여러가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결정되는대로 관련 사항을 언론과 공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5일 서울 남산 자락의 대한적십자사(한적) 서울사무소 별관 1층을 찾았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5일 서울 남산 자락의 대한적십자사(한적) 서울사무소 별관 1층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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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진행되는 화상상봉장 개·보수가 완료되면,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이 곳에서 서로의 얼굴은 보다 선명하게, 목소리는 보다 뚜렷하고 들을 수 있게 된다.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남과 북에 각기 마련된 상봉실에서 통신망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이뤄진다. 이산가족 상봉기회를 확대하고 고령자들의 거동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2005년 처음 실시돼 7차례 진행됐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2007년 11월 7차 상봉을 끝으로 중단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장비들은 노후화됐다.


정부는 지난달 3일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국내 13곳에 대한 개·보수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기존에 설치된 모니터와 영상 송수신 장비 등을 철거하고 원탁 테이블 등도 밖으로 치웠다. 바닥에 깔린 통신선로도 모두 뜯어내는 등 전면적인 교체가 이뤄진다.


카메라, 모니터 교체, 통신망 가설이 주요 작업이다. 상봉장에는 모니터, 카메라 등 기존 설비가 남아있지만 2007년 이후 사용하지 않아 보수가 필요하다. 과거 화상상봉은 저화질로 이뤄졌다. 정부는 4월말까지 개·보수를 완료하면 이후 2주간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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