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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 패션? 아니죠"…뉴트로 입은 트렌치코트·체크재킷·힙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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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대명사 트렌치코트 없어서 못팔아…일부 품목 3차 재생산
오버사이즈핏 체크 재킷부터 베스트·힙쌕까지
새로운 스타일링…클래식한 아우터에 모자·티셔츠 믹스매치

보브 트렌치코트 화보 컷

보브 트렌치코트 화보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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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올 봄에도 옛 감성을 새롭게 해석한 '뉴트로' 열풍이 거세다. 영캐주얼 패션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뉴트로 무드를 반영해 선보인 봄·여름(S/S) 신상 트렌치코트와 재킷, 힙쌕 등이 젊은 '패피(패션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 톰보이가 선보인 올해 신상 트렌치코트는 3차 재생산에 들어갔다. 부드러운 소재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한껏 살린 트렌치코트와 캐주얼한 느낌의 면혼방 트렌치코트가 각각 1800장, 1500장 판매돼 모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배우 신세경이 공항 패션룩으로 선택한 '플랩 디테일 트렌치코트'는 3차 리오더 물량까지 품절됐다.

여성복 브랜드 보브에서 출시한 '후드 탈부착 트렌치코트'는 판매율 95%를 기록하며 3번째 재생산에 들어갔다. 지컷에서 선보인 신상 트렌치코트도 판매율 90%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소매에 스카프가 포인트로 들어간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마모트 바스토 베스트 화보 컷

마모트 바스토 베스트 화보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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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에서도 낚시 조끼를 연상하게 하는 '바스토 베스트'를 출시하며 뉴트로 열풍에 올라탔다. 가슴 상단과 핸드포켓 등 빅포켓을 배치해 실용성과 복고스러운 감성을 살렸다.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발수성과 방풍효과가 우수해 데일리 룩은 물론 야외 활동이나 가벼운 나들이 차림에도 적격이다.


마모트의 다른 제품인 '녹스 힙쌕'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단순히 허리에 메는 것 외에도 어깨 한쪽에 숄더백처럼 걸치거나 크로스백처럼 새로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미니멀한 사이즈에 블랙, 네이비와 다크 그레이의 기본 컬러를 장착해 다양한 옷차림에 개성 있는 스타일로 활용 가능하다.

디자인유나이티드 역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티셔츠에 레드, 오렌지, 그린, 퍼플 등 10가지 원색 컬러를 입혀 뉴트로 무드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이달 말 개봉 예정인 영화 '어벤저스: 엔드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마블 티셔츠와 스누피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한 '우주로 간 스누피' 콘셉트의 티셔츠 상품을 선보인다.


디자인 유나이티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신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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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밀레니얼 세대에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스타일은 금물이다. 아우터로 클래식한 스타일의 트렌치코트와 재킷을 선택했다면 투박한 스타일의 어글리슈즈나 벙거지 모자 등으로 무심한 듯 마무리한다.


김주현 스튜디오 톰보이 마케팅팀장은 "1980~1990년대에는 트렌치코트와 재킷이 정장 차림의 대명사였지만 최근에는 스타일링 방식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면서 "트렌치코트나 재킷을 운동화, 모자, 티와 함께 입는 것이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코디법"이라고 말했다.


신조어인 뉴트로는 새로운 것(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다. 2000년대 혹은 이전 세대의 주류 문화를 새롭게 해석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방식인 셈.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작년 저서 '2019 트렌드코리아'를 펴내면서 올해 10대 소비 키워드로 뉴트로를 꼽기도 했다. 특히 젊은 세대 소비자들이 단순히 향수에 젖어 복고풍 스타일을 쫓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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