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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힘쓰는 韓中 "6조원 추경" vs "2조 위안 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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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류쿤 중국 재정부장 면담
G20·아세안+3 등 다자채널 협력 강화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가 11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류쿤 중국 재정부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가 11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류쿤 중국 재정부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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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과 중국 경제 수장이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만나 자국의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은 6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고, 중국은 2조 위안(약 338조원)에 달하는 감세 정책을 추진한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류쿤 중국 재정부장과 양자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재무장관은 경제동향과 정책 우선순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류 부장은 "올해 1분기 경제지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보완을 위해 2조 위안의 감세 조치도 추진하는 등 금년도 중국 경제가 당초 기대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은 올해 경기 부양을 위해 세금과 사회보험료 부담을 줄여 2조 위안에 달하는 사상 최대 감세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류 부장은 감세, 인프라 투자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해 미·중 무역갈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견해를 비쳤다.

이에 우리 정부는 '추경 카드'를 내놨다. 홍 부총리는 류 부장에게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재정을 확대하는 한편, 추경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추경을 강력하게 추진해 올해 경제성장률 2.6%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IMF 역시 추경 편성에 따른 민간 소백 선 등 긍정적 역할을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 2.6%를 유지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중국 내 반독점행위 여부 조사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류 장관의 관심과 지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G20과 아세안+3(한·중·일) 등 다자 채널에서의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류 부장은 "아세안+3가 위기 재발 방지를 넘어서 금융안정, 경제 성장과 통합 등 새로운 의제를 논의하는 장으로서 발전해야 한다"며 한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아세안+3 공동의장으로서 중국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역내 금융 안정 유지를 위해 AMRO(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의 감시 역량과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역내 지역금융안전망)의 유사시 대응력 강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미국(워싱턴DC)=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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