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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총무과장, 이례적으로 노조 지부장 칭찬 받은 이유?

최종수정 2019.04.13 08:54 기사입력 2019.04.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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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철 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지부장, 12일 노조 게시판에 ‘성과상여금 제도 개선한 총무과장, 인사팀장, 담당 주무관 칭찬 글’ 올려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공무원들의 성과상여금제는 언제나 논란이 되고 있다.


조직 생리상 혼자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 공무원 업무에 “차등 지급이 웬 말이냐?”는 비아냥이 난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도 서울시공무원노조 대표가 서울시 구청장들 앞에서 성과상여금제의 개선을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성과상여금제를 개선해 노조측으로부터 이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통합공무원 노동조합 임성철 강남구지부장은 12일 오후 노조 홈페이지에 ‘매년 궁금하기도 하고 직원 간 다툼의 대상이었던 성과상여금 지급방법이 총무과 오승훈 주무관과 인사팀장, 총무과장의 결단으로 제도개선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칭찬했다.

임 지부장은 “어찌 보면 동일한 조건에서 ‘너’와‘나’의 능력이 비교되고, 사업부서와 지원부서, 격무부서와 민원부서 차이 만큼 성과급이 달라지나 실감했어야 했다”며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던지는 화두인 제도 개선은 누군가에게는 누군가의 적(敵)이 돼야 했기에 총무과의 실무진에겐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건 다수의 칭찬보다는 소수의 불만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살아가야 하는 실무자의 고통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칭찬할만한 것은 짧은 시간에 민주적 절차로 법이 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개선안을 도출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철 지부장

임성철 지부장



임 지부장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 직원 설문은 2018년 현행 지급 안을 1번으로 2019년 행안부 지침안 2안과 인원 비율 및 지급률 조정 안 등 총 4개 안을 제시, 5일 직원 추천과 제비뽑기 방식으로 성과급 운영위원회 위원을 선정해 8일 심의회를 개최하고 최종안을 결정했다”며 “참석한 직원들의 실명을 공개했다는 것도 책임감과 투명성을 높여 믿음이 간다”고 좋은 평가를 했다.


특히 심의 결과는 제4안으로 S등급 인원 비율을 20%에서 35%로 높이고 B등급을 35%에서 15%로 줄여 혜택의 폭을 넓히고 등급 간 지급 격차를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또 징계 대상자를 지급대상에 포함시켜 일하는 직원들이 의기소침해 지는 것을 막고, 2018년도 승진자도 성과상여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는 점은 직원들이 성과급과 무관하게 계속 일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성과상여금 지급제도는 등급 간 지급 금액의 차이가 많아야 충실해 보이고 빛나 보이기 때문에 그간 누구도 앞장서서 운영 개선을 할 수 없었던 분야”라며 “이번 운영방법 개선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근무성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상여금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면서 직원들에게 혜택을 골고루 주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다시 한번 총무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 지부장은 “5월 근로자의 날에 실시하는 직원 특별휴가 역시 서울시 인사과 공문과는 별도로 따로 준비하고 있었다”며 “직원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겨 주었던 점도 격려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직원들 또한 업무공백과 민원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하게 자리를 지키며 근무할 거라 믿는다”며 “아울러 지난 3일 지난해 감사원 대행감사로 급량비 현금영수증 카드 의무적 적용에 대해 총무과에서 각종 행사와 민원처리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일일이 현금영수증을 구비할 수 없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세출예산 집행기준(행안부 예규) 개정을 요구한 인사팀 진성용 주무관과 인사팀장님께 감사의 말씀도 전한다”고 밝혔다.


임 지부장은 “통합공무원 노동조합은 총무과의 제도개선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행안부와 꾸준한 협의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 부탁드리며 오는 24일 진행되는 근속승진자 승진심사심의위원회에서도 근속승진의 취지에 맞게 7급 재직기간이 오래된 직원들을 우선 배려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일반승진 기준과 근속승진의 기준은 달라야 하며 근무평정을 받을 수 있었다면 굳이 근속까지 가지 않았을 직원들이 많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 꼭 부탁한다”고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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