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2018년 매출 40% 증가한 4972억원…소셜커머스 2위
타임마케팅 확대하며 매출 성장·충성고객 락인효과 키우기 주력
위메프는 적자 9% 줄었지만 매출도 감소…직매입 줄이고 중개 확대
쿠팡은 역대 최대 매출·손실 달성 예상…배송·물류로 차별화 전략

40% 매출 키운 티몬 vs 적자 9%줄인 위메프…시선은 쿠팡으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티몬이 위메프를 누르고 소셜커머스 매출 2위 자리를 꿰찼다. 타임마케팅과 큐레이션을 강화해 작년보다 4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2일 티몬은 2018년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어난 4972억원, 영업손실은 7% 증가한 12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티몬의 매출 성장은 큐레이션 쇼핑을 토대로 하는'타임마케팅', 신선식품을 포함한 직매입 사업 '슈퍼마트' 등에 힘입은 결과다. 티몬의 올해 큐레이션 딜 사업 매출은 2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모바일로 장을 보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직매입 사업 매출은 매년 40% 이상 증가하고 있다.


40% 매출 키운 티몬 vs 적자 9%줄인 위메프…시선은 쿠팡으로 원본보기 아이콘


◆큐레이션·타임마케팅으로 매출 키운 티몬= 이커머스 업계를 휩쓴 '타임마케팅'을 주도한 것도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티몬데이 ▲타임어택 ▲1212타임 등 시간대별 타임커머스 매장을 선보였다. 티몬은 지난해 10월 쿠팡과 위메프 등에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키운 이진원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영입, 타임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데이마케팅'에서 '타임마케팅'으로 전환하면서 프로모션 시간 단위를 쪼갠 것도 방문 빈도를 높이고 충성 고객들을 락인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티몬 앱 방문 빈도는 2017년 말 기준 5.5일에 1회 이상이었으나 2018년 말에는 3.5일에 1회 이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월 1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이용자 수도 30만명에서 4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재후 티몬 대표는 “고객들이 매 시간 새로운 상품, 조건, 큐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에 자주 앱을 찾고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이 형성되면서 더 좋은 상품, 조건, 큐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들의 출혈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로 인해 영업손실도 늘었다. 티몬은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하기 위해 오픈마켓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설비투자나 운영인력 확보, IT개발비용에 투자하면서 비용이 늘어났다. 또 C2C 방송 개발 플랫폼 투자와 식품, 생활, PB 매입 확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 투자 비용도 반영됐다.


이재후 대표는 “2018년은 독보적인 타임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병행 하면서 빠른 성장을 달성한 해"라며 "라이브 플랫폼 구축, 오픈마켓 런칭, 표준 API 완비 등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선제적 기술 투자를 진행했고 2019년은 타임 커머스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수익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40% 매출 키운 티몬 vs 적자 9%줄인 위메프…시선은 쿠팡으로 원본보기 아이콘


◆영업손실 관리에 성공한 위메프…직매입 줄인 '선택과 집중'= 티몬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둔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4294억원, 영업손실 3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9.3% 줄었지만 영업손실도 6.4% 감소했다. 위메프는 분기 단위 흑자를 목표로 세웠지만 지난해 11월 진행한 대규모 마케팅과 채용으로 인건비 등이 늘어나면서 손실을 줄이는 데에 그쳤다.


위메프의 매출 감소는 직매입 매출 비중을 줄인 영향이 크다. 중개 방식으로 판매하는 경우 수수료만 매출로 잡히지만 직매입 상품은 상품 구매 비용까지 모두 매출로 잡힌다. 위메프의 직매입 매출 비중은 54%에서 29%로 줄었다. 이와 함께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신선식품 서비스인 '신선생' 서비스도 종료했다. 물류나 배송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내린 결정이지만 쿠팡 등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웠던 점도 작용했다.


위메프는 직매입은 줄이고 중개사업을 키우는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지난해 위메프의 직매입 매출은 1257억원, 중개 사업 매출(판매수수료)은 3024억원을 기록했다. 중개사업 수수료 매출은 38.7% 증가했다. 위메프는 "판매 수익 대부분을 가격을 낮추는데 재투자해 직접적인 고객 혜택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모두 잡았다”며 “한자릿수 영업손실률을 기록, 손익관리가 가능한 재무구조를 지속한 것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40% 매출 키운 티몬 vs 적자 9%줄인 위메프…시선은 쿠팡으로 원본보기 아이콘


◆매출·손실 넘사벽 쿠팡…배송·직매입으로 차별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쿠팡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손실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4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물류 투자와 마케팅을 강화했다.


티몬과 위메프가 타임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충성고객층을 늘리는 데 집중하지만 쿠팡은 '로켓배송'을 앞세워 배송과 물류로 차별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로켓 와우'를 확대하면서 충성 고객 층을 넓혀가고 있다. 쿠팡은 직매입 상품의 매출 비중이 90%에 달해 타 이커머스 플랫폼들과 매출 구조가 다르다. 김범석 대표가 말한 '계획된 적자'는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물류 인프라를 키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올인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AD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이후 신선식품이나 생필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고 초기 투자자본이 많이 필요해 타 플랫폼들은 쿠팡과 겹치지 않는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110조원에 달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조금씩 세분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