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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바이오팜 IPO로 1兆 이상 유동성 확보할듯

최종수정 2019.04.12 14:28 기사입력 2019.04.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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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SK(주)가 종속회사인 SK 바이오팜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SK 바이오팜을 상장하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구주)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다.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 규모 등 상장 구조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업계는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을 제외하고 30% 이상의 구주를 매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K SK 바이오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는 SK 바이오팜의 기업가치를 5조~6조원 규모로 예상한다. 연구개발(R&D) 단계의 초기 회사여서 당장 매출이 미미하고 적자 상태에 있지만, 뇌전증 치료제 등에서 성과를 보이면서 수조원의 가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 바이오팜에 개발한 수면장애 치료약 '솔리암페톨'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고, 뇌전증치료약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수출 계약도 체결됐다.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라이선스 가치는 4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예상 기업가치를 토대로 환산하면 SK바이오팜 지분 10%의 가치는 약 5000억~6000억원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 SK 바이오팜 상장 과정에서 신주 모집(유상증자) 물량이 늘어날 수록 SK 가 보유한 구주의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면서 "이를 고려하더라도 SK SK 바이오팜 상장으로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주 매출 자금의 용도를 두고 여러 관측들이 나오지만 지배구조 개편에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SK 그룹은 자회사인 SK 텔레콤을 물적 분할해 SK 텔레콤 투자 지주사 밑으로 SK 텔레콤, SK 하이닉스, SK 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자회사를 지배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하이닉스 지분 추가 확보 등에 수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 상장은 자체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자금과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필요한 자금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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